당근마켓🥕

당근마켓 클론디자인을 하다보니 당근마켓이 더 궁금해져 클론디자인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레퍼런스 분석을 해보고자한다.
 

어떻게 시작되었나?

당근마켓은 2015년 7월에 설립된 지역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기존 중고거래의 걸림돌이 되었던 택배 거래의 불편함과 GPS 인증으로 신뢰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11번가, G마켓 같은 커머스 앱을 제치고 전체 쇼핑 앱 카테고리에서 쿠팡에 이은 2위를 기록하였다.
 
현재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당근마켓은 거래 플랫폼이 아닌 유저들과 지역 주민들을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모델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동네 생활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오픈하며 동네 상권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근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판매보다는 연결에 초첨을 두고 서비스 고도화를 하고 있다.
 
 

누가 사용하는가?

당근마켓의 사용자는 지역 중고거래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 또는 쓰지 않는 물건 판매를 통해 새로운 재태크를 하고 싶은 사용자, 지역 광고주가 타겟층이다. 일반 사용자의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으며 특히 '3040대 여성'의 비율이 높게 차지하고 있다. 3040대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는 주부의 특성상 사기거래가 적은 것을 선호하고 꼼꼼하게 거래하는 성향이 있기때문이다. 당근마켓은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
 

주요기능

 

1.물건 사기

물건을 사는경우와 물건을 파는 경우로 나뉜다.
물건을 사는 경우에서 사용자와 당근마켓 앱 안에서의 큰 접점은 지역설정, 상품검색, 게시글 확인, 채팅, 구매 확정, 거래 리뷰 등이 있다.
 

1. 홈화면: 하단 네비게이션 탭은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로팅 버튼을 누르면 또 다시 6개의 하위메뉴를 볼 수 있다. 이전 블로그에 작성했듯  플로팅 버튼은 앱의 핵심기능과 관련 있는 때에 사용하거나 사용자가 많이 쓰길 바라는 기능에 주로 사용한다. 앱의 핵심기능과 관련있는 '내 물건 팔기'와 사용자가 많이 쓰길 바라는 기능 5가지를 넣어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2. 내 동네 설정: 내 동네 설정은 두 지역만 설정 가능하다. 중고 거래의 문제점인 신뢰의 문제를 대면 직거래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했던 당근 마켓의 UX가있기에 지역범위 한계에 대한 pain point의 대안으로 2가지의 지역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두 지역 모두 자신의 GPS가 해당 지역에 있는 것이 확인될 수 있게 설정해야한다.
 

3. 검색: 검색페이지에서는 추천태그를 통해 추천 검색어뿐만 아니라 최근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어 빠른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4. 카테고리/ 알림: 상단 GNB를 통해 카테고리와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아이콘 간 거리를 둬 떼어 놓음으로써 사용자가 누를 때 불편하지 않게 만들었다. 만약 아이콘 간의 거리가 너무 짧다면 사용자는 검색을 눌렀는데 카테고리가 눌릴 수도 있다. 키워드 알림을 설정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매물에 대한 판매글이 올라왔을 때 빠른 확인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5. 상세페이지: 당근마켓의 상품 소개 페이지는 커머스 서비스의 상품 상세 페이지와 굉장히 유사하다. 상품을 소개할 때 필요한 상품 이미지의 위치나 가격, 찜 등의 기능은 이미 익숙한 UI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어렵지 않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채팅하기 버튼에만 포인트를 주어 눈에 잘 인지되도록 사용했다.
 

2.물건 팔기

물건을 파는 경우에서 사용자와 당근마켓 앱 안에서의 큰 접점은 게시글 작성, 채팅, 구매 확정, 거래 후기작성 등이 있다.

6. 게시글 작성: 사용자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입력하는 텍스트필드는 무조건 가격을 누르기 위해 터치하면 자동으로 숫자 키패드가  숫자 키패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행동을 제어했다.
7. 채팅: 채팅에서는 약속을 잡으면 파란색 알림이 뜨며 사용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8. 거래 후기작성: 사용자가 복잡하지 않도록 먼저 선택지를 줌으로써 사용자는 기능을 쉽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동네 생활

동네 생활에서는 연관 태그를 이용해  부가 정보를 나타내는 동시에 클릭 인터랙션을 통해 연관 콘텐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래 게시글 작성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를 누르면 한글이 먼저 작성될 수 있게 고정되어 있고 사용자에게 예시를 보여주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했다. 또한 글을 저장하지 않아도 자동저장이 되어 혹여 취소버튼을 잘못 누르게 된 사용자의 행동을 포용한다.
 

4.내 근처

내 근처 탭에서는 내 지역 기반의 상거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들을 적당한 크기로 묶었으며 알바처럼 길어지는 컨텐츠는 더보기를 통하여 페이지를 분리하였다. 확장된 페이지에 가면 하단 탭바가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플로팅 버튼을 홈화면에서부터 동네생활,내 근처까지 비슷한 메뉴로 구성하여 사용자의 혼란을 낮추었다.
 

개선점

1. 가격에 금액을 쓰지 않으면 가격 없음으로 기재된다. 가격없음.. 나눔도 아니고 판매도 아닌 애매한 라이팅은 구매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가격을 필수입력사항으로 변경하거나 가격을 입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나눔이 선택되어도 좋을 것 같다.
 
2. 당근마켓은 유저들과 지역 주민들을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모델을 목표로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친근한 UI를 가지고 있고 글 작성란 또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는 당근마켓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불친절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고 판매자들이 무언가를 빠뜨려 구매자가 채팅을 걸어 물어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 번개장터의 글 작성방법처럼 사용자에게 적절한 선택지를 주어 편의성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
 

3. 검색창에 물건을 검색했을 떄 스크롤형식으로 관련 정보가 나열되는데 이때 거래완료,예약중인 항목도 모두 나올 뿐더러 현재 필터의 기능이 지역설정,가격,카테고리,정확도/최신순 정도로 적다. 3040대 여성 사용자들이 당근마켓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꼼꼼하고 사기거래를 피하기'때문이다. 따라서 거래완료/예약 중을 제외한 물건만 볼 수 있는 필터를 추가해 상품 탐색 시간을 줄이고 판매자의 매너온도와 같은 신뢰성 기반의 필터기능도 추가하여 타겟의 니즈가 충족되면 구매까지 빠르게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